오늘의 단어 주제는 바로 치실에 관한 것인데요.
우선 치실은 일본어로 デンタルフロス (덴타루프로스, Dental Floss)라고 합니다.
참고로 치실은 아니나, 치실과 거의 같은 역할을 하는 칫솔을 歯間ブラシ (치간칫솔) 라고 하고요.
어쨌든 치실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가 벌어져 보이게 되어서 결국 치실을 쓰는 것을 그만두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 엄밀히 말해서 이건 틀린 표현입니다.
잇몸뼈 (치조골)가 정상적이라는 가정 하에, 치실로 인해 치아 사이가 벌어지지는 않습니다.
잇몸뼈가 매우 안 좋은 경우에는 치실에 의한 힘만으로 치아 사이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에 해당되는 치아는 치실 사용의 문제를 떠나서 하루빨리 발치를 해야 하지만요...
또 이런 분들이 계십니다.
" 치간칫솔을 계속 사용했더니 치아 사이에 검은 공간이 생겼어요. 이거야 말로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증거 아닌가요? "
착시 현상에 의해 치아가 벌어지는 것처럼 보일 뿐, 이 경우에도 실제로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때 검은 공간을 전문 용어로 Black Triangle이라고 하며, 이를 아래 이미지에 파란색 화살표 선으로 그려 봤습니다.
치아의 이동은 없습니다.
다만 흡연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이 염증이 만성적으로 진행되면 잇몸뼈를 녹이게 되며, 결국 내려간 잇몸뼈를 따라서 잇몸도 내려앉게 됩니다... 그로 인해 치아 사이에 생겨난 검은 공간이 Black Triangle이죠.
참고로 선천적인 잇몸 퇴축의 경향이 있는 사람들도 위와 같이 Black Triangle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좀 억울하겠죠? 나쁜 습관이 없어도 선천적인 이유로 심미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Black Triangle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상황에 따라 이 검은 공간을 줄여줄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다른 파트에서 다뤄볼까 합니다.
이번 파트에서 생각해 볼 만한 단어들을 선택했습니다.
デンタルフロス : 치실 (Dental Floss)
歯間ブラシ(しかんブラシ) : 치간칫솔
役目(やくめ): 역할
歯の隙間が広がる(はのすきまがひろがる): 치아 사이 (틈)가 벌어지다
抜歯(ばっし): 발치
歯を抜く(はをぬく): 치아를 뽑다
空間(くうかん): 공간
証拠(しょうこ): 증거
喫煙(きつえん): 흡연
タバコ を吸う(タバコ をすう): 담배를 피우다
~に沿って(にそって): ~을 따라서
先天的(せんてんてき): 선천적
退縮(たいしゅく): 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