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의 주제는 치아 신경치료에 대한 단어 설명입니다.
흔히 신경치료를 해야한다. 자연치를 유지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다라는 말을 들으신 분들이 종종 계실 건데, 그러면 치아의 신경을 '어떻게' 낫게 하길래 이렇게 말하는지 궁금하시지 않으셨나요?
그리고 제목을 잘 읽어보시면 눈치를 채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말로 신경이라고 써 놨으면서 왜 일본어로는 神経治療 (신경치료)가 아니라 根管治療 (근관치료)라고 써 놓았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신 분도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위 용어는 다음과 같이 ① + ②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① 여러 요인 (깊게 썪음,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자극이나 잘못된 교합력 등등)으로 인해 치아 내부에 있는 신경에 비가역적 염증이 생긴 상태를 낫게 하는 행위
② 각종 기구를 써서 염증이 생긴 신경 및 혈관을 최대한 제거를 하는 행위
그런데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염증이 생긴 신경을 아예 '제거'를 하는 측면에서 과연 신경치료라는 표현이 정확한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기 쉽습니다.
게다가 혈관이라는 측면에서, 이 치료는 신경만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 왜 혈관까지 대상으로 하냐?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정확한 표현은 신경치료가 아니라 근관치료입니다.
설명할 때 근관치료라고 하면, 환자 입장에서는 근관이 뭐지? 이렇게 되는 거죠.
위에서 언급했지만 신경치료라는 표현은 편의상의 용어이지, 엄밀히 말하면 부정확한 단어입니다.
그러면 근관은 무엇이냐?
치아 내부에 미세한 신경, 혈관 등이 존재하는데, 이 중에 치아 뿌리 부분을 의미합니다.
根管治療(こんかんちりょう)
근 (뿌리) 관 (관), 즉 치아 뿌리에 있는 파이프와 같은 관의 내부를 제거해서 증상을 낫게 한다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즉, 근관치료는 치아 뿌리 내에 있는 오염된 신경, 혈관을 최대한 제거함으로써 최대한 발치를 미루는 방법입니다.
cf) 아직까지 염증이 생긴 신경을 이전 정상 상태로 되돌리는 방법은 없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치아 근관치료는 불완전하고 한계가 있는 방법이죠.
cf) 기회가 될 때 이 파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일에 대한 생각' 부분에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이번 파트에서 생각해 볼 만한 단어를 선정해봤습니다.
神経(しんけい): 신경
血管(けっかん): 혈관
歯根(しこん): 치근, 치아 뿌리
根(ね):뿌리
治す(なおす): 낫게 하다
内部(ないぶ): 내부
対象(たいしょう): 대상
炎症(えんしょう): 염증
限界(げんかい): 한계
機会(きかい): 기회
詳しい(くわしい): 상세한, 자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