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Part 2에서는 저번 시간에 언급한 대로 탈회의 정도가 재광화의 정도보다 우세할 때에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탈회의 정도 > 재광화의 정도)
결론부터 말하면 '탈회의 정도 > 재광화의 정도'가 지속될수록, 충치의 단계는 점점 더 악화되는 거고요.
가능하면 빠른 단계에 치과 치료가 개입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5장의 이미지와 같이, 충치는 보통 C0, C1, C2, C3, C4 등 5단계로 구분을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ㅎ
ⓛ C0
: 법랑질 표면 (치아 표면)에 살짝 하얗게 (White) 혹은 연갈색 (Brown)의 점 형태 (Spot)로 보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 탈회는 초기 충치라고 했으므로, 이번 글 제목의 '치아 표면에 하얀 반점'은 C0 단계의 충치를 의미하겠죠?
: 아래 이미지처럼, 주로 아기들이나 교정 중인 청소년에 자주 나타나는 형태의 충치입니다.
② C1
: C0 단계에서 충치가 법랑질 내부로 들어간 경우를 말합니다.
: 만약 구강 위생에 의해 C2 단계로의 진행이 멈춰진다면, 치아 표면에만 한정되어 충치가 있으므로 충치의 색은 검은 선의 경계로 확실하게 보입니다.
: 구강 위생이 혼자서 불가능한 어린이, 구강 위생 신경을 안 쓰는 청소년의 경우 충치의 진행은 성인에 비해 빠른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C2 단계로의 진행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③ C2
: C1 단계에서 좀 더 심화된 경우이고, 충치가 법랑질 하방에 있는 상아질까지 들어가게 된 경우를 말합니다.
: 충치가 번지는 속도는 C1 → C2 단계보다 C2 → C3 단계가 더 빠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충치가 법랑질을 넘어 상아질까지 깊숙하게 침투한 경우이므로 C1 단계와는 다르게 충치의 색은 전반적으로 검은색으로 비추어 보입니다... C1 단계와 다르게 색의 경계가 애매해집니다.
: 상아질 정도까지 충치가 도달한 경우, C1 단계와는 달리 시린 느낌이 있습니다.
④ C3
: C2 단계에서 더욱더 심화된 충치이며, 충치가 치아 내부의 신경, 혈관이 있는 공간에 도달한 경우를 말합니다.
: 즉 치아 내부의 신경과 혈관이 세균에 의해 오염되는 시점입니다.
: 이 경우에 도달하면 통증이 급격하게 올라가며, 이때의 통증 정도는 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로 심합니다.
: C3 단계부터는 일반적인 충치 치료의 의미가 없어지며, 예전에 제가 따로 글을 올렸듯이 신경 치료가 필요합니다.
⑤ C4
: 충치 진행 단계의 마지막이며, 이 때는 충치가 너무 심해 치아머리 부분이 아예 파절이 된 경우를 말합니다.
: 이미 치아 내부의 신경은 세균에 의해 구조가 파괴되었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통증을 인식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단계는 C3 단계에 비해 오히려 통증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 치아 뿌리에 고름 주머니가 생겨있습니다... 이를 膿の固まり라고 합니다.
: 치아머리가 어느 정도 남아 있냐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집니다.
: 소구치의 경우 치아머리가 1/2 미만 혹은 대구치의 경우 치아머리가 2/3 미만이라고 생각되면, 신경 치료보다는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
다음 시간엔 탈회의 정도보다 재광화의 정도를 증가시키는, 즉 충치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ㅎㅎ
이번 시간에 생각해 볼 만한 단어입니다.
できる限り(できるかぎり): 가능한 한
薄い茶色(うすいちゃいろ): 연갈색
照らしてみる(てらしてみる): 비추어 보다
曖昧な(あいまいな): 애매한
歯が染みる(はがしみる): 치아가 시리다
破折(はせつ): 파절, 부러짐
膿の固まり(のうのかたまり): 고름 주머니, 농 덩어리
インプラント埋入(まいにゅう): 임플란트 식립 (일본에서는 식립대신에 매입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 우리말로는 동음이의어이나, 일본어 발음으로는 엄연히 다르므로 주의해서 암기합시다
境界(きょうかい): 경계, 다른 것과 구분되는 지점의 의미
警戒(けいかい): 경계, 위험이 되는 것을 주의하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