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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관련된 일본어/궁금증을 풀어 주는 치과 상식

예전에 충치 치료를 받았었는데, 치료 받은 곳 주변이 까맣게 보여요. 2차우식 (二次う蝕)? (파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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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를 하다가, 우연히 예전에 치료를 받았던 부위 주변으로 뭔가 까맣게 보여서

'이게 뭐지?'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혹시 ① 충치가 새로 생긴 건가? 아니면 ② 무언가가 껴 있는 건가? 아니면 ③ 나의 착각일까?

어쨌든 ① ~ ③의 의문을 확실히 해결하고자, 치과에 오셔서 진찰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번 단어 파트에서는 의문 ①에 대한 답변인 2차 우식에 대해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②, ③에 대한 답변도 있는데, 이건 또 다른 단어 파트와 같이 설명할 예정...

 

2차 우식은 二次う蝕이라고 표현하며, にじうしょく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2차적으로 생긴 우식, 충치를 의미합니다.

 

참고로 2차 우식의 '우'를 한자가 아닌 히라가나 'う'라고 썼는데, 보통 일본어 단어에는 횟수가 많은 어려운 한자를 그대로 쓰기보다 발음 그대로의 히라가나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굳이 '우'를 한자로 써 보면 齲라고 합니다만... 딱 봐도 한자 횟수가 많고 어려워 보이죠?

 

ⓐ 2차우식이 없는 수복물 (왼쪽 이미지), ⓑ 수복물 주변으로 까맣게 보이는 2차우식 (가운데 이미지), ⓒ 치아 면에 퍼진 2차우식 (오른쪽 이미지) 출처 : 歯医者さん向け無料イラスト|歯科素材.com (dental-sozai.com)

 

수복물이 장착된 어금니 이미지입니다.

참고로 일본의 경우 수은에 대한 제약이 상당하므로, 수은이 함유된 아말감이 아닌 메탈로 수복물을 만들어 냅니다.

이 이미지는 일본 사이트에서 참고하였으므로, 메탈 인레이 (Metal Inlay)로 생각하는게 맞을 듯하네요...

 

여러분은 왼쪽 이미지 ⓐ와 가운데 이미지 ⓑ와의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수복물 주변으로 빈틈이 없는 ⓐ와 달리 ⓑ에는 수복물 주변으로 까맣게 보이고, ⓑ에는 수복물 주변으로 2차적인 충치, 즉 2차 우식이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수복물 주변으로 까맣게 보인다고 해서 모두 다 2차 우식이라는 건 아니고, 시진 (눈으로 보는 진찰) 및 X-ray 사진, 촉진 (만져서 알아보는 진찰) 등을 종합하여 판단을 내립니다.

이에 대한 부분은 기회가 있을 때 다른 파트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어쨌든 위 이미지에서 2차우식이 확실함을 판단했다고 가정하고, 기존 수복물을 제거해 보면 ⓒ와 같이 수복물 하방에 전반적으로 충치가 퍼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 2차 우식을 놔두었다면 충치의 정도가 심해졌을 것이고, 차츰 시린 것에 매우 강한 통증을 느끼게 될 것이며 뜨거운 것에도 반응이 크게 나왔을 것이며... 결국에는 앞 단어 파트에서 설명한 신경치료 (근관치료)를 할 수밖에 없는 결과가 되었을 겁니다;

 

결론은 거울로 치아를 봤을 때, 조금이라도 색이 이상하게 보이면 치과에 들리셔서 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

 

이 흐름으로 다음 단어 파트 2로 이어집니다.


이번 파트에서 생각해 보면 좋을 단어를 골라 봤습니다.

 

二次齲蝕(にじうしょく): 2차 우식 (한자 齲는 굳이 외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虫歯(むしば): 충치

奥歯(おくば): 어금니

水銀(すいぎん): 수은

メタルインレー : 메탈 인레이 (참고로 인레이는 詰め物、つめもの 라고도 하며, 이 단어는 다음에 따로 다시 설명합니다)

隙間(すきま): 빈틈

診察(しんさつ): 진찰

根管治療(こんかんちりょう): 신경치료 (근관치료, 치료의 료가 りょ가 아닌 りょう임을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