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파트에 이어서 이번 시간에는 保管場所標章交付申請書 (보관 장소 표장 교부 신청서), 保管場所の所在図・配置図 (보관 장소의 소재도 · 배치도)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선 표장(標章、ひょうしょう)이라는 단어가 생소할 수 있는데, 쉽게 말해서 자동차 유리에 붙이는 차 스티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아파트에 이사를 오면 아파트 브랜드명이 인쇄된 주차 스티커를 차 앞 유리에다가 붙이신 적 있으시죠? 이 것을 일본에서 표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ㅎㅎ 아래 이미지를 보시죠.
위 이미지는 일본에 있는 자동차에 자주 붙어 있는 표시들입니다.
ⓐ는 이번 시간에 언급할 자동차의 보관 장소를 표시해 주는 표장입니다.
네모 칸을 보면 ***라고 해서 총 3행으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각 행이 의미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첫 번째 행 : 9자리의 표장 번호
② 두 번째 행 : 보관 장소의 위치를 알려 주는 일본의 행정 구역 (도도부현 등)
③ 세 번째 행 : 해당 표장을 발행한 경찰서장
ⓑ는 일본에서 1년 미만의 운전 경력을 가진 운전자가 부착해야 하는 若葉(わかば)マーク🔰를 말합니다 ㅎ 이 부분은 나중에 주제로 삼아 이야기해 볼 생각입니다.
그러면 저번 시간과 마찬가지로, 표장을 신청하는 서류의 기재 예시를 들면서 번역을 좀 해보겠습니다.
[보관 장소 표장 교부 신청서]의 기재 예시 (필요 없는 부분은 생략했습니다)
(중간 내용부터)
※ [자동차 보관 장소 증명 신청서] 또는 [자동차 보관 장소 신고서]를 제출하실 때 동시에 제출해 주시는 서면입니다.
○ 신청 연월일 칸의 기재를 제외하고, 각 항목의 기재 요령은 [자동차 보관 장소 증명 신청서] 또는 [자동차 보관 장소 신고서] 의 경우와 동일합니다.
보관 장소 표장 교부 신청서
차명 : 도요타, 형식 : TA-ZZE122, 차대 번호 : ZZE122-12345, 자동차 크기 (길이 436mm, 폭 169mm, 높이 147mm)
자동차의 사용 본거의 위치, 자동차의 보관 장소의 위치
나는 상기의 자동차의 보관자이므로, 보관 장소 표장의 교부를 신청합니다.
신청 연월일 칸
○ [자동차 보관 장소 증명 신청서]에 동반되는 보관 장소 표장 교부 신청서에는 [연월일]을 기재하지 않고 경찰서 창구에 제출해 주세요.
○ [자동차 보관 장소 신고서]에 동반되는 관리 장소 표장 교부 신청서에는, 신고일과 동일 날짜를 기재해 주세요.
보관 장소 표장 번호 통지서
상기에 기재된 자동차에 관한 보관 장소 표장 번호를 통지합니다. (보관 장소 통지 번호 9자리)
유의 사항 (왼쪽 부분)
○ 이 서류는 보관 장소 표장의 교부 신청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경찰서에서 배포하고 있는 [자동차 보관 장소 증명 신청서], [자동차 보관 장소 신고서] (어느 한 가지라도 2매가 한 세트의 복사식)의 2매째의 서류이므로 기재 내용이 복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해 주세요.
○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한 경우, 기재 예시를 참고해서 필요한 사항을 기재 또는 입력해 주세요.
○ 이 서류의 신청 연월일은 기재하지 않고, [자동차 보관 장소 증명 신청서] 또는 [자동차 보관 장소 신고서]와 더불어서 경찰서 창구에 제출해 주세요.
이번엔 保管場所の所在図・配置図 (보관 장소의 소재도 · 배치도)에 대해 설명할게요.
말 그대로 보관 장소의 위치와 배치를 보여주는 그림이라고 생각하면 되며, 그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의 서류와 마찬가지로 해석을 해보겠습니다.
[ 보관 장소 소재도 · 배치도]의 기재 예시
유의 사항
○ 다음에 해당하는 경우, 자동차 보관 장소 신청서 또는 자동차 보관 장소 신고서의 [보관 장소 표장 번호 칸]에 구 자동차의 보관 장소 표장 번호를 기재함에 의해 [소재도] 의 기재를 생략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 [자동차의 사용 본거의 위치] [자동차의 보관 장소의 위치] 중 어느 경우라도, 구 자동차와 변경이 없음.
· 자동차 보관 장소 증명 신청의 경우, 신청의 시점에서 구 자동차의 보유를 하고 있음, 경차의 자동차 보관 장소 신고 (신규)의 경우는 신고의 시점에서 구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가, 혹은 신고 날짜로부터 15일 이내에 보유하고 있었음.
○ [자동차의 본거 위치]와 [자동차의 보관 장소의 위치]가 동일한 경우도 [소재도]의 기재 생략이 가능합니다. (헤이세이 23년 7월 19일부터 적용)
○ 상기에 해당하는 경우에도 [배치도]의 기재는 생략 불가합니다.
소재도 기재칸 (왼쪽 그림) (기재 생략이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사용의 본거의 위치 (자택 · 사업소 등)와 차고의 위치와의 사이를 직선으로 이어서 그 거리를 기재해 주세요. (그림에서 파란색의 자택과 빨간색의 카스미 주차장 간의 500m를 의미함)
목표가 되는 건물을 기재해 주세요. (그림 왼쪽의 JROO 역)
부근의 도로를 기재해 주세요. (빨간색의 카스미 주차장)
배치도 기재칸 (오른쪽 그림) (기재를 생략하는 경우는 불가합니다)
※ (빨간색의 No.1) 자택의 경우, 부지를 기재하여 차고를 명시해 주세요.
※ 차고는 차 앞뒤의 길이 (여기서는 6.0m), 폭 (여기서는 2.5m)의 평면 길이를 기재해 주세요. 높이 제한이 있는 주차장에 대해서는 높이도 기재해 주세요.
주위의 건물을 기재해 주세요. (여기서는 카스미 주차장 옆의 빌딩)
도로의 폭을 기재해 주세요. (여기서는 주차장 하방의 도로 6.0m를 의미함)
※ 기계식 주차장의 경우, 보안 기준의 제한에 주의해 주세요.
확실히 저번 파트에서는 번역 시간이 좀 걸렸는데, 이번 파트는 내용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금방 번역이 가능했네요 ㅎ
어쨌든 정리하자면, 일본 특히 도쿄 같은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경차보다 큰 차를 산다는 의미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나름 큰 결심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다음과 같은 이유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 도쿄 같은 대도시는 이미 옛날부터 계획된 도시이다 보니 자동차 도로의 폭이 좁습니다.
② 또한 인구가 워낙 많다 보니, 주차 공간의 확보도 쉽지 않습니다.
③ ②에 의해서, 주차 비용이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④ 일본은 철도의 나라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철도 노선의 분포가 매우 촘촘합니다... 대도시에서 철도를 이용해 원하는 장소를 갈 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굳이 말하자면 대도시에서는 자동차가 필요하나 싶습니다.
⑤ 이번 주제인 차고지 증명에 필요한 서류 및 관련 비용이 필요합니다.
⑥ 또한 차검(車検)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즉 2년에 한 번씩 소유한 자동차에 대한 검사를 받아야 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서류 및 비용이 꽤 발생합니다... ⑤와 같이 매우 귀찮은 일이겠죠.
제가 생각난 것만 적어도 벌써 6가지나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는 경차가 엄청 많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쿄에서 큰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으며, 그것이 벤츠나 포르쉐 급의 매우 고가의 차량이다? 그러면 그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은 진짜 부자입니다 ㅎㅎㅎ 반대로 말하자면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카푸어가 많기가 힘든 구조의 나라인 것이죠 ㅎ
일본의 차고지 증명에 관한 내용을 3개의 Part로 나누어서 설명을 해 봤습니다.
일본엔 이런 문화가 있구나 하는 정도로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ㅎㅎ
이번 파트에서 생각해 볼만한 단어입니다.
標章(ひょうしょう): 표장, 표식, 스티커
桁(けた): ~자리 (자릿수)
届け出書(とどけでしょ): 신고서
日付(ひづけ): 날짜
窓口(まどぐち): 창구
結ぶ(むすぶ): 잇다, 묶다, 맺다
敷地(しきち): 부지, 대지
奥行(おくゆき): 앞과 뒤 간의 거리, 생각 등의 깊이
寸法(すんぽう): 길이, 척도, 치수
ビル : 빌딩
ビール : 맥주
幅員(ふくいん): 폭, 나비
制限(せいげん): 제한
強いて言えば(しいていえば): 굳이 말하자면
それにもかかわらず : 그럼에도 불구하고
お金持ち(おかねもち): 부자
非常に(ひじょうに): 매우
逆に言うと(ぎゃくにいうと): 반대로 말하자면
メルセデス : 메르세데스 - 벤츠, 우리나라는 벤츠로 부르지만 일본은 메르세데스 혹은 벤츠 등으로 부르는 경향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