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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관련된 일본어/궁금증을 풀어 주는 치과 상식

칫솔은 얼마나 자주 교환을 해 줘야 하나요? 歯ブラシの交換周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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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최근에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요 ㅎ

 

오늘 파트의 주제는 바로 양치질할 때 사용되는 칫솔에 관한 것인데, 여러분은 칫솔을 얼마마다 바꾸시나요?

1~2주? 1개월? 2개월? 아니면 칫솔이 망가질 때까지 계속 쓰시나요?

 

ⓐ 치약을 칫솔모에 묻혀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일상적이자 상식임. (왼쪽 이미지) ⓑ 칫솔모 일부가 옆으로 휘어진 칫솔. (오른쪽 이미지) 출처는 www.photo-ac.com

 

사실 이 교환 주기는 치과의사마다 의견이 좀 갈리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1개월이라고 하고, 다른 분은 3개월이라고 하고...

 

개인적으로 저는 우리나라의 화장실 문화를 생각해 보면, 1개월마다 칫솔을 교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칫솔 이야기에서 우리나라 화장실 문화 이야기가 왜 나올까요?

 

정확히 말하면 우리나라의 화장실은 욕실과 결합된 형태이고, 이를 일본어로 말하면 ユニットバス (유닛토바스, Unit Bath)라고 합니다... 그에 반해 일본은 화장실과 욕실이 분리되어 있는 형태가 대부분이고요.

참고로 우리나라와 일본의 화장실 차이점에 대해서 나중에 한번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화장실과 욕실이 결합된 우리나라의 경우, 그만큼 화장실 내부에 습기가 쉽게 찰 수밖에 없는 구조이며 이로 인해 세균 등이 번식하기 딱 좋은 환경이 되어 버립니다.

가뜩이나 양치질을 하는 칫솔에 각종 세균이 많을 텐데, 습기까지 많은 환경이라면 세균의 번식은 엄청나게 잘 되겠죠?

이런 이유로 전 1개월마다 칫솔을 교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양치질을 할수록 칫솔모가 휘어지거나 심지어는 빠지기도 하는데, 이런 칫솔은 양치질을 아무리 잘하려고 해도 우리 치아에 있는 음식물, 치태 (치석 전 단계) 등이 잘 제거가 안 될 것입니다.

결국 치태가 치석으로 바뀌면 잇몸이 붓거나 염증이 발생하는 상황이 생기므로, 칫솔의 교환 주기는 짧게 가져가야 합니다. (치태라는 용어는 전문적이므로, 이 파트에서는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결론을 정리해 보자면, 최소한 1개월마다 칫솔을 교환하는 게 좋은데 그 이유로는

①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칫솔에 있는 세균 번식이 빨라짐.

② 사용할수록 칫솔모가 휘어지거나 빠져버리므로, 제대로 된 양치질이 힘들어짐.

 

다음 파트에서는 구강 내 건강을 지키는 또 하나의 방법인 치실 사용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ㅎ 


이번 파트에서 생각해 볼 일본어 단어를 선정했습니다.

 

風邪をひく(かぜをひく): 감기에 걸리다

歯磨き(はみがき): 양치질

歯ブラシ(は ブラシ): 칫솔

歯ブラシ の毛(は ブラシ のけ): 칫솔모

交換(こうかん): 교환

ユニットバス(ゆにっとばす): Unit Bath, 화장실과 욕실이 합쳐진 공간

細菌(さいきん): 세균

繁殖(はんしょく): 번식

湿気(しっけ、しっき): 습기 (보통 しっけ라고 합니다)

歯肉(しにく): 잇몸, 치은

歯肉が腫れる(しにくがはれる): 잇몸이 붓다

 

☆ 비슷한 의미이나, 뉘앙스에 따라 쓰임새가 달라지는 고난도 단어

曲がる(まがる): 꺾이다, 또는 꺾어져서 부러지다 (사람, 사물 모두 가능)

撓う(しなう): (탄력에 의해 부러지지 않고) 꺾이다 (사람, 사물 모두 가능)

撓む(たわむ): (탄력에 의해 부러지지 않고) 꺾이다 (사물의 경우에만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