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충치가 잘 생기는 음식이 어떤 것이 있는지, 구체적인 수치 (우식유발지수, CPI)를 근거로 알아봤었어요.
참고로 대한치과의사협회 기준으로 CPI가 가장 높았던 음식은 젤리 (48), 그다음으로 캐러멜 (38), 엿 (36) 등의 순서로 이루어졌는데, 흔히 말하는 시원하고 달콤한 음료인 콜라의 CPI는 10으로 나와 있습니다.
콜라의 CPI가 생각보다 낮은 이유는 아마도... 높은 당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액체 형태이다 보니까 치아에 붙어 있는 시간적 요소, 즉 점착도가 젤리나 캐러멜에 비해 많이 낮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은, 당이 안 들어간 탄산음료인 탄산수나 제로 콜라는 과연 어떨까요?
참고로 이 음료들은 당 대신에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이 들어가 있는데, 충치에 관련된 세균은 당을 분해하여 충치를 유발하지만 아스파탐을 분해하지는 못합니다!
어? 그렇다면 탄산수, 제로 콜라는 충치가 안 생기는 거겠네요...?
정답은?
아니오 입니다!
다음 시간에 자세히 다뤄볼 것이지만, 충치에 관련된 세균은 당을 먹이로 해서 분해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산이 생성되고, 생성된 산은 치아의 가장 바깥쪽의 방벽인 법랑질을 녹이게 되는데요...
방벽이 무너진 부위에 충치에 관련된 세균이 스며들게 되면서 충치가 발생하게 됩니다.
즉, 충치라는 것은 세균 자체보다는 치아의 방벽이 녹는 것이 더 중요한 팩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치아의 방벽이 멀쩡하면 충치에 관련된 세균 자체가 치아 내부로 못 들어가니깐요.
여기서 탄산수, 제로 콜라가 충치를 일으킬 수 있는 근거가 나옵니다.
바로 탄산수와 제로 콜라 모두 탄산, 즉 산성을 가지는 음료라는 것인데요.
이 음료들은 산성을 지니므로 당이 포함되지 않아도 치아 자체를 녹일 수 있고, 우리 입 안에 있는 충치와 관련된 세균이 부식된 치아 부위로 침투를 하고, 그에 따라 충치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ㅎ
이번 파트에서 생각해 볼 만한 단어입니다... 내용이 적어서 이번에는 단어가 그리 많지 않네요 ㅎ
順序(じゅんじょ): 순서
涼味(りょうみ): 시원한 맛
炭酸(たんさん): 탄산
コーラ : 콜라
飲み物(のみもの): 음료, 마실 것
人工(じんこう): 인공
甘味料(かんみりょう): 감미료, 단 맛을 내는 재료
防壁(ぼうへき): 방벽
腐蝕(ふしょく): 부식
浸透する(しんとうする): 침투하다
☆ 같은 한자에 비슷한 발음이나, 의미가 약간 다르므로 함께 암기하면 좋습니다.
染みる(しみる): (밖에서 안으로 ) 스며들다
染まる(そまる): (색깔 등이) 물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