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사이에 있는 치아 표면이 썩었을 때, 해당되는 1차적 치과 치료법은 인레이 (Inlay)입니다.
물론 썩은 범위가 치아 내부의 신경과 매우 가까우면, 인레이가 아닌 근관치료 (신경치료)를 시행하고요.
어렸을 때 치과에 대한 기억을 잠깐 떠올리자면요.
돈이 없으면 아말감 치료, 돈이 있으면 금 (Gold)을 이용한 치료를 한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ㅎ
즉 치아에 골드로 치료를 받았다는 점은, 그 환자가 부자라서 저런 치료를 받을 수 있구나...
어렸을 때인 만큼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번 파트에서는, 인레이 중 자주 쓰이는 재료 중 하나인 골드 인레이 (Gold Inlay)에 대해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Part 1, 2로 나누어서 설명할 거고요.
㉮ 골드 인레이의 장점
예전에 제가 잠깐 인레이의 일본식 표현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인레이의 일본식 표현은 インレー 혹은 詰め物라고 합니다.
그러면 골드 인레이의 일본식 표현은 ゴールドインレー 혹은 金の詰め物라고 할 수 있겠죠?
골드 인레이는 구성 성분인 금 (Gold)의 화학적 성질을 파악하면 쉽게 장점을 알 수 있는데요.
아래와 같이 정리가 가능합니다.
① 안정성이 매우 높음
: 시간이 지나도 부식 등 변형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 보철물으로서의 금 재료는 수명이 매우 깁니다.
② 인체에 해가 없음
: 금은 인체 내에 존재해도 알레르기 등을 거의 유발하지 않습니다.
→ 치아 내에 적용해도 마찬가지입니다.
③ 가공성이 좋음
: 금은 힘을 가했을 때 늘어나는 성질 (연성)과 얇게 펴지는 성질 (전성)이 있습니다.
→ 즉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 때, 금은 쪼개지거나 깨지지 않습니다.
위와 같이 금의 세 가지 장점 때문에, 인레이의 재료로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 골드 인레이의 의문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진료를 하는 저의 입장에서 보면, 골드 인레이의 장점 중 일부가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장점 세 가지 중에서, 저는 ③ 가공성이 좋음의 부분을 주목하려고 합니다.
(가공성이 좋은 점 = 아무리 힘을 가해도 금은 쪼개지거나 깨지지 않음)
하지만 어디까지나 골드 인레이는 치아 내에 있는 재료입니다.
아주 센 힘이 가해져도 골드 인레이에 손상은 가지 않겠지만, 문제는 인레이가 위치한 치아에 손상이 가게 됩니다...
바꿔 말하면, 골드 인레이는 지난 시간에 언급했던 치아 균열, 크랙을 유발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치아에 금 (크랙)이 간 것에 대한 치료는 치과의사인 저의 입장에서는 매우 까다로워요... 치료가
지난 Part 1. 에 이어서... 크랙치아를 진단하는 방법, 치료 방법 및 예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 크랙치아의 진단 방법 여러 변수와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이 블로그에서는 완전
ccworld99.tistory.com
크랙 치아의 예후는 상당히 안 좋다!
제가 저번에 강조했던 부분입니다.
오죽했으면 돌팔이로 오해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드렸겠어요 ㅎㅎ
또한 골드 인레이는 금 고유의 황금색을 가지고 있는데...
심미적인 부분에서 보면, 이러한 황금색은 단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Part 2에 내용이 이어집니다.
이번 시간의 일본어 표현입니다.
インレー、詰め物(つめもの): 채워 넣는 것, 인레이
被せ物(かぶせもの): 덮어 씌우는 것, 크라운
隣接面う蝕(りんせつめんうしょく): 인접면 우식
寿命(じゅみょう): 수명
長く伸びる(ながくのびる): 길게 늘어나다
延性(えんせい): 연성 (늘어나는 성질)
薄く広がる(うすくひろがる): 얇게 펴지다
展性(てんせい): 전성 (펴지는 성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