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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관련된 일본어/궁금증을 풀어 주는 치과 상식

치석이 붙은 채로 방치된다면? 잇몸 염증인 치주염(歯周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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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마지막 날입니다.

모두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이번 파트의 주제는 저번에 설명드린 대로 치주염입니다.

저번에 다루었던 치실과 치간칫솔, 스케일링 등을 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면 치석이 쌓일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게 되며 이를 치주염(歯周炎、ししゅうえん)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치주염이 진행되면 어떻게 되냐? 다음 이미지를 보시면 이해가 쉽게 됩니다.

 

ⓐ (왼쪽 이미지) 치주염 상태의 모식도, ⓑ (오른쪽 이미지) 중증 치주염 상태의 모식도. 출처는 ac-illust.com

 

이미지에서는 전문용어가 나오는데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에서 치태 또는 플라크(歯垢 or プラーク)가 방치되면 단단한 치석(歯石)으로 변하게 되며, 이 치석이 잇몸에 염증(炎症)을 일으키며 염증에 의해 잇몸뼈, 즉 치조골(歯槽骨)이 녹아 버리기 시작합니다.

 

cf) ⓐ에서 歯垢는 치태가 아니라 치구라고 합니다... 치구와 치태는 서로 다른 용어이지만, 한국에서는 치태라는 용어로 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치태라고 언급하겠습니다. 

 

만약 ⓐ 상태, 즉 치석이 지속적으로 제거되지 않는다면 ⓑ처럼 상황이 더 나빠지게 됩니다. (중증 치주염)

치태에 의해 치석은 점점 더 커지며, 이 치석은 치아 뿌리 쪽으로 붙게 되면서 염증이 더 심해지고, 그에 따라 잇몸뼈는 상당히 녹아 버리게 되며(溶けてしまう) 이로 인해 치아는 흔들리게 됩니다(歯が揺れる)... 치아를 꽉 잡아 주는 뼈 자체가 녹아 버리게 되니 당연한 결과이죠...

 

결국은 이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발치뿐입니다.

발치를 안 하게 되면 주변 인접치아에 영향이 가게 되어, 다수의 치아를 발치하는 최악의 상황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번 녹아 내려가버린 잇몸뼈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더욱이 치석이 치아에 오래 붙어있으면 제거하기도 매우 까다롭습니다... 이런 경우 치석을 떼어내기보다는 치석을 아예 갈아 없앤다는 생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으나, 자칫하면 치아 자체에 Damage를 줄 수 있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인 치과에서의 검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이번 파트에서 생각해 볼 만한 일본어 단어입니다.

 

状態(じょうたい): 상태

歯周炎(ししゅうえん): 치주염, 잇몸 염증

放置(ほうち): 방치

歯槽骨(しそうこつ): 치조골, 잇몸뼈

重症(じゅうしょう): 중증

溶けてしまう(とけてしまう): 녹아 버리다

歯が揺れる(はがゆれる): 치아가 흔들리다

当然(とうぜん): 당연

当たり前(あたりまえ): 당연 (当然과 아주 약간의 뉘앙스 차이가 있다고 알고 있으나, 여기서는 동일하게 생각합시다)

唯一(ゆいつ): 유일

隣在歯(りんざいし): 인접치아 (일본에서는 隣 인접해  在 있는 歯 치아라는 의미로 사용하며, 한국과 달리 隣接歯라고 표현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隣接(りんせつ): 인접

元に戻らない(もとにもどらない):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ともすると : 자칫하면, 툭하면

必須(ひっす): 필수